뉴욕시 공립교 학급당 학생 수 축소 추진
뉴욕시의회가 공립교 학급당 학생 수 축소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. 지난달 27일 뉴욕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논의된 조례안(Int.2374)은 교실 최대 수용력과 관련된 뉴욕시 행정법을 수정해 학급 당 학생수를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. 마크 트레이거(민주·47선거구) 뉴욕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발의한 조례안은 뉴욕시 공립교 모든 학급 교실의 한 학생 당 최소 공간을 현행 20스퀘어피트에서 35스퀘어피트로 늘리도록 명시했다. 조례안에 따르면 오는 2024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학생 수 축소가 진행된다. 2022~2023학년도가 시작될 때까지 공립교 중 33%가, 2023~2024학년도 시작까지 66%, 2024~2025학년도 가을학기 시작까지 시전역 모든 공립교로 확대되며, 시 교육국(DOE)이 진행 상황 관련 연례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요구한다.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례가 법제화되면 교실당 학생 수는 학급당 14~21명으로 줄어들게 된다. 이에 따라 뉴욕시는 학생 약 20만 명을 위한 새 교실과 교사 1만3000명 추가 고용이 필요할 전망이다. 한편, 학급당 학생 수 축소 조례안을 놓고 찬·반 여론이 갈리는 상황에서 실제로 법제화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. 조례안에 대한 표결은 수주 내로 진행될 예정이다. 교육국 측은 “학생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하나를 건설하는 데 5년 이상 걸린다”며 “현재 재정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학생 7만5000명을 위한 새 교실을 만드려면 15년은 필요하다”는 입장으로 반대하고 있다. 한편 조례안은 뉴욕시 교사노조(UFT)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. 마이클 멀그루 노조위원장과 트레이거 교육위원장은 교육국이 유니버설 프리K와 3K포 올 등으로 수 만명을 교실에 새로 들였다며 교육국의 반대는 핑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. 심종민 기자 shim.jongmin@koreadailyny.com학급당 뉴욕 학급당 학생 뉴욕시의회 교육위원장 뉴욕시의회 교육위원회